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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송광사 트레킹 코스 완전정복
남도 산행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코스 중 하나는 순천시의 선암사(仙岩寺)에서 송광사(松廣寺)까지 이어지는 ‘천년불심길’ 트레킹입니다.
이 길은 이름 그대로 천년 이상 스님들이 오가며 걸었던 숲길이자, 울창한 나무와 계곡, 숲내음이 어우러진 자연 속 쉼터이기도 합니다. 하루 일정으로 걷기에 적당하면서도 깊이 있는 산사의 정취와 숲길의 여유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일반 등산객이나 산책 겸 트레킹을 원하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루트입니다.
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구간이 많아 ‘험한 등산’을 기대하기보다는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사찰이 주는 안온함을 음미하는 여행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단풍이나 봄철 초록 숲, 계절마다 제각각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진이나 산책, 사찰 탐방 등 다양한 목적을 담아 걸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트레킹 코스 개요부터 교통편, 실제 걸음길 안내, 주변 볼거리와 맛집·카페 추천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실제 트레킹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실질적 정보가 되도록 했습니다. 준비물, 시간배분, 추천 포인트 등도 포함되어 있으니 마지막까지 참고해 주세요.
사찰 소개 • 송광사와 선암사
| 사찰명 | 위치 | 창건 및 주요 특징 |
|---|---|---|
| 선암사 (仙岩寺)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 백제 성왕 7년 아도화상이 해천사를 창건한 것이 시초로 전해지며, 고려 시대에 천태종 발상지 중 하나로 대각국사 의천이 1092년 이곳에서 천태종을 개창하였습니다. 경내에는 보물 제400호 ‘승선교’가 있으며, ‘꽃절’로도 불릴 만큼 동백‧매화 등이 절내에 풍성하게 피어납니다. |
| 송광사 (松廣寺)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 북쪽 기슭) | 신라 말 혜린대사가 창건하였고,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결사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승보사찰’로 자리잡았습니다. ‘불보사찰’ ‧ ‘법보사찰’과 함께 한국 불교의 삼보사찰 중 하나로 손꼽히며, 국보 및 보물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먼저 두 사찰에 대한 개요와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서 이 트레킹이 단순한 걷기가 아니라 깊은 문화와 자연을 함께 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선암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875년(헌강왕 1) 도선이 창건하고 1088년 의천이 중창한 유서 깊은 절입니다. 현재는 대웅전·원통전·팔상전·불조전 등 20여 동의 건물이 있으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송광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 북쪽 기슭에 위치하며, 한국 불교의 중요한 산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찰입니다. 양산 통도사·해인사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 중 하나로, 고려 말부터 많은 고승을 배출해 온 승보종찰입니다. 이 두 사찰이 트레킹 코스의 양끝에 위치한다는 것은 단순히 산길을 걷는 것을 넘어 ‘자연 속 수행의 길’이라는 의미가 더해진다는 뜻입니다.
숲길을 걸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사찰이 품고 있는 역사와 정취, 고요함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두 사찰 모두 숲과 계곡, 전각이 어우러진 배치로 긴 시간 머물러도 좋을 만큼 분위기가 깊어서, 트레킹 시작 전후로 여유를 두고 사찰 탐방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스 개요 및 주요 포인트
트레킹의 시작점은 선암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계곡과 숲길을 지나 큰굴목재·보리밥집을 거쳐 송광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약 10~12 km 구간입니다. 코스 특징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출발지 | 선암사 주차장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일원) |
| 종착지 | 송광사 주차장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
| 거리 / 소요시간 | 약 10 ~ 12 km / 대략 5 ~ 6시간 내외 |
| 난이도 | 크게 험하지 않으나 오르막·내리막 경사가 있으며 꾸준히 걷는 체력 필요 |
| 추천 계절 | 봄 초록 숲, 가을 단풍 시즌 특히 아름다움 |
또한 이 길은 ‘굴목재’를 중심으로 한 숲길이기 때문에 고요한 숲 환경과 계곡 물소리, 산사의 분위기를 모두 아우릅니다. 걷는 동안 ‘숲 속의 산책’처럼 여유로운 템포로 걸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트레킹 실제 동선 및 주요 구간
다음은 출발부터 종착까지 주요 구간별 흐름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길이 헷갈리지 않도록 체크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 구간 | 내용 |
|---|---|
| 선암사 입구 → 선암사 | 주차장에서 사찰 구경 및 숲길 진입 준비 |
| 선암사 → 큰굴목재 | 나무 숲과 계곡을 따라 오르막 구간, 숲 내 울창함 체감되는 구간 |
| 큰굴목재 → 보리밥집 | 중간 휴식 및 점심 추천 지점 (산채·보리밥) |
| 보리밥집 → 송광사 | 내리막·계곡길 포함, 마무리 사찰 탐방 후 하산 |
걸으며 흘려야 할 시간은 점심 및 휴식을 포함해 여유롭게 6시간 정도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지점인 보리밥집에서 충분히 쉬면서 다음 구간을 준비하시면 보다 여유로운 트레킹이 됩니다.



교통편 안내
트레킹 코스는 대중교통과 자가차량 모두 접근이 가능한 편입니다. 특히 수도권·경상북도·경남 등에서 출발하신다면 아래 교통 정보를 참고하시면 편리합니다.
| 이용수단 | 세부 안내 |
|---|---|
| 자가차량 | 순천시 승주읍 / 송광면 방향으로 내비 설정 → 선암사 주차장 또는 송광사 주차장 이용 |
| 대중교통 | 서울에서 순천까지 버스 또는 KTX 이용 가능. 이후 시내버스 또는 택시로 선암사나 송광사 접근. |
| 출발 시 유의사항 | 주말·성수기엔 주차 혼잡 및 버스 배차 간격 길 수 있어 여유 있게 출발 추천 |
특히 하산 후 송광사 주차장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숲길·사찰 탐방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므로 여유롭게 스케줄 잡으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맛집 & 카페 추천
트레킹 중간 및 마무리 후 들르기 좋은 현지 식당과 카페를 실제 리뷰 다수 확보된 업체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위치·대표메뉴·특징까지 정리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 업체명 | 위치 | 대표메뉴 & 특징 |
|---|---|---|
| 벌교식당 |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25 | 산채비빔밥, 산채꼬막비빔밥 등. 신선한 나물과 산채반찬이 특히 호평받음. |
| 순천식당 |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32-7 | 산채정식·더덕산채비빔밥 중심. 사찰 앞 위치로 트레킹 마무리 식사에 적합. |
| 카페 담 | 전남 순천시 송광사안길 123 | 사찰 인근 감성 카페. 커피 외 오디주스 등 특색 음료도 제공. |
| 길상다원 |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근처) | 숲 속 데크 야외석에서 커피 및 백련 아이스크림 가능. 트레킹 후 휴식에 적합. |
※ 맛집·카페 정보는 방문 시점에 따라 영업시간 및 메뉴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을 추천드립니다.



주변 볼거리 및 사찰 탐방 포인트
숲길 걷기 외에도 이 구간에서는 사찰 탐방과 숲·계곡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주요 볼거리입니다:
- 선암사 내 승선교 – 물 위에 반영되는 다리와 계곡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 숲길 속 ‘굴목재’ 구간 – 스님들이 옛길로 걸었던 샛길의 정취가 남아 있으며 숲내음과 약간의 오르막으로 트레킹 매력이 높습니다.
- 송광사 절경 – 전각과 좌우 산자락이 어우러져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계곡 & 내리막길 – 하산 구간에서 만나는 계곡 소리와 숲길 덕분에 걷는 맛이 다릅니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신다면 출발 직전이나 보리밥집 휴식 직후, 그리고 송광사 앞마당에서 시간을 조금 잡아 주변을 충분히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연과 사찰이 어우러진 장면이 많아 인생샷 포인트가 많습니다.



준비물 및 유의사항
아무리 평탄한 숲길이라도 트레킹은 준비가 중요합니다. 아래 항목들을 체크해 주세요:
- 등산화 또는 접지력 있는 운동화: 숲길·계곡이 혼합되어 있어 미끄러짐 주의
- 물과 간식: 중간 휴식 지점까지 식음료 구비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여유롭게
- 모자·선크림·비상약: 계곡·숲길 특성상 햇볕이나 벌레 주의
- 휴식시간 여유: 점심 및 사진촬영 포함해 총 6시간 내외로 계획
- 하산 후 교통편 확인: 주차장이나 버스 정류장 막차 또는 대기시간을 미리 체크
특히 비가 온 직후나 우천 직후에는 숲길이 다소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날씨를 확인하시고 상황에 따라 출발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이어지는 천년불심길 트레킹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숲과 사찰, 계곡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여행 경험입니다. 울창한 조계산 숲 속을 걸으며 숨 고르기를 하고, 중간에 보리밥 한 그릇으로 몸을 채우고, 송광사의 고요한 전각과 역사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흐름은 마음의 여유와 재충전이 필요한 시점에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트레킹 뒤에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또는 산채정식으로 지역의 맛을 경험하면서 하루의 마무리를 감성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와 난이도 덕분에 평소 활동량이 적었던 분들도 ‘숲 속 힐링 워크’로 접근하기 좋습니다. 다만, ‘빠르게 완주하는 등산’보다는 ‘여유롭게 걷고 머무르기’에 더 적합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사찰 탐방이나 사진촬영, 숲 속 쉼까지 포함해 시간을 넉넉히 잡을수록 만족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날씨와 교통편을 사전에 체크하고 적절히 준비하신다면 남도 산사의 깊은 분위기를 온전히 만끽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자연 속 걷기와 문화 체험을 동시에 담고 싶은 분께 이 루트를 힘껏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