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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 한라산 단풍절정 가이드
가을이 깊어지면 제주도 산지에서는 녹색 숲이 붉고 노랗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도 해발 1,950m의 웅장한 산인 한라산은 단풍이 늦게 시작하지만 그만큼 깊고 풍성한 색채와 함께 오랜 시간 동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고도가 높아 기온이 낮고 기상 조건 변화가 큰 만큼 단풍 시기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고, 최근 들어 기후변동으로 인해 절정 시기가 늦춰지는 경향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특히 ‘10월 말~11월 초’가 절정 시기로 예측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게 방문 시기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 글에서는 먼저 단풍 절정 시기에 대한 최신 정보부터 출발하여, 명소와 트레킹 코스, 교통편, 맛집·카페 추천 및 주변 볼거리까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드립니다.



1. 절정시기 및 물드는 순서
제주의 한라산 단풍은 다른 내륙 산지보다 다소 늦게 시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라산은 단풍이 11월 6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산림청의 산림단풍 예측지도에 따르면 한라산의 단풍나무류 단풍 절정이 11월 6일 경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2025년을 대비해 볼 때, 10월 말 (~10월 24일경)부터 11월 초 (~11월 2일경) 사이를 핵심 방문 시기로 고려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도가 높은 구역일수록 단풍이 더디게 물들 수 있고, 낮은 구역부터 물들기 시작한 뒤 상부 지역으로 색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초록빛에서 붉은빛으로 바뀌는 변화의 흐름을 감상하고자 한다면 이 변화의 흐름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아래 표는 단풍이 물드는 일반적인 순서 및 예측 시기입니다.
| 수종/구역 | 예상 물듦 시작 | 예상 절정 시기 |
|---|---|---|
| 참나무류 중저부 | 10월 중하순 | 10월 말 (~10월 26일경) |
| 단풍나무류 중고부 | 10월 말 | 11월 초 (~11월 6일경) |
| 고지대 습지·백록담 주변 | 11월 초 | 11월 중순까지 가능성 있음 |
위 표는 평균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며, 실제 방문하실 때는 기온·기상조건·강수 여부 등에 따라 색이 차분히 바뀌거나 지연될 수 있으므로 최근 기상예보 확인 및 현장 단풍 정보 확인을 권장드립니다.



2. 단풍명소 추천
2-1. 어리목 탐방로
어리목 탐방로는 접근성이 좋고 단풍나무와 참나무 등이 물드는 깊은 산림 구간에서 가을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등산로 초입부터 중반부까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며, 물든 잎들이 길을 덮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는 계곡 따라 붉은빛과 황금빛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방문 시 아침 일찍 도착하거나 평일 오전 시간을 선택하면 주차 혼잡이나 탐방객 밀집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림기후 특성상 기온이 낮아지는 시점 이후에는 바람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얇은 겉옷이나 바람막이 준비를 권장드립니다.
2-2. 영실 코스
영실 탐방로는 기암괴석인 병풍바위와 오백나한 전망을 배경으로 단풍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코스로, 가을철 단풍명소로 자주 언급됩니다. 중간 난이도의 트레킹이지만, 숲길과 돌길이 번갈아 나타나므로 등산화 착용이 좋습니다. 단풍이 물든 나뭇가지 사이로 기암이 드러나는 풍경은 흔치 않은 장면이며, 사진 찍는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다만 탐방로 진입 시 일출·일몰 시간대에는 경음악이나 조명이 없는 자연환경이므로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3. 1100 도로 드라이브 코스
1100 도로(한라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산악 구간)는 차량으로도 접근 가능하며, 억새와 단풍이 함께 어우러지는 드라이브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가을 오후 해질 무렵에는 저녁 햇빛이 단풍잎을 투과하며 황금빛을 더해주고, 억새밭 너머로 붉은 산림이 펼쳐지는 장관을 제공합니다. 단, 이 구간은 차량이 많아지고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어 이른 시간 출발 또는 셔틀버스/대중교통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4.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거대한 분화구 내부에 낙엽수림과 상록활엽수가 함께 어우러져 가을 단풍이 더욱 깊이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특히 분화구 남쪽 사면에는 단풍나무·상수리나무 군락이 형성되어 있어 붉은·노란 단풍이 함께 물드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완만한 산책로 덕분에 가족 단위로도 방문하기 적합하며, 억새와 함께 단풍이 물드는 시점에는 한라산 인근 가을 풍경 중 손꼽힙니다.
2-5. 비자림
비자림은 오래된 비자나무 숲으로, 가을철에는 숲 속 산책로 주변의 단풍이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이기에 자연 본연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며, 물든 단풍 사이로 숲의 향기와 바람소리를 함께 느끼실 수 있습니다. 등산이 부담스러운 여행객이나 아이 동반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며, 여유롭게 산책하며 단풍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2-6. 절물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 숲과 단풍이 함께 어우러지는 산책형 휴양림으로, 가을철에는 숲길 전체에 단풍빛이 더해져 산책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방문하시기에 적합하며, 숲 속에서 단풍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입니다.
2-7.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은 울창한 삼나무·편백숲 속을 걷는 힐링 산책로로, 가을에는 곳곳에 물든 단풍이 숲길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 걷기 난이도도 높지 않아 누구나 산책하듯 방문할 수 있으며, 숲 속 향기와 바람결과 함께 단풍의 색채를 천천히 체감하기에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조용한 산책을 즐기고 싶으신 분께 적극 추천됩니다.
2-8. 천아계곡
천아계곡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1에 위치한 숲 속 계곡길로, 가을철 붉고 노란 단풍잎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깊은 산책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길이 약 10.9 km인 천아숲길의 초입이자 트레킹 시작점 역할을 하며, 비가 온 뒤에는 계곡 구간 통제되기도 해 방문 전 기상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풍 절정 시기인 10월 말 ~ 11월 초에 방문하시면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의 색채와 자연의 정취를 여유롭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 명소명 | 위치 | 특징 | 추천 이유 |
|---|---|---|---|
| 어리목 탐방로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산 어리목 구간 | 울창한 산림 속 참나무·단풍나무 군락. 초입부터 단풍길이 이어짐 | 접근성이 비교적 좋고 짧은 트레킹에도 단풍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초심자에도 적합 |
| 영실 코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산 영실 탐방로 | 기암괴석과 단풍이 함께 어우러지는 산림과 숲길 | 사진 찍기 좋은 풍경과 중급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로 단풍 여행 만족도가 높음 |
| 1100도로 드라이브 코스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중턱 1100도로 산악구간 | 차량으로 산 중턱 억새·단풍 풍경 감상 가능 | 트레킹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도 드라이브만으로 가을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음 |
| 산굼부리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 거대한 분화구와 억새밭,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 | 산책형 탐방로로 가족·연인과 함께 가기 좋으며 단풍 분위기와 드라마틱한 풍경 제공 |
| 비자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 천연비자나무 숲속 단풍 산책로,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 | 걷기 난이도가 낮아 누구나 부담 없이 단풍 숲을 느낄 수 있음 |
| 절물자연휴양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584 | 삼나무 숲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산책형 휴양림 | 편안한 산책길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연인·가족 단풍 나들이에 적합 |
| 사려니숲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37-1 | 빽빽한 삼나무 숲 속 단풍 산책로, 힐링 숲길 | 난이도가 낮고 숲 분위기가 깊어 단풍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 |
| 천아계곡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1 | 계곡을 따라 붉게 물든 단풍나무와 맑은 물 흐르는 숲길, 트레킹·산책 겸비 | 한라산 둘레길 초입이면서도 단풍이 매우 돋보이며, 조용하고 깊이 있는 가을 분위기를 원하는 분께 추천됨 |



3. 추천 트레킹 코스 정리
본격적으로 단풍 트레킹을 계획하신다면 다음 코스들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도·난이도·소요시간을 고려해 자신의 체력과 시간을 맞춰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 코스명 | 출발·도착 지점 | 소요시간 | 난이도 | 추천 이유 |
|---|---|---|---|---|
| 어리목 왕복 코스 | 어리목 탐방로 탑승 → 어리목 대피소 | 약 3.8km 왕복, 2~3시간 | 쉬움~중급 | 짧은 시간 안에 단풍 숲길 체감 가능, 산행 초심자에게도 적합 |
| 영실 대피소 왕복 코스 | 영실 탐방로 입구 → 병풍바위 전망대 | 약 4~5시간 | 중급 | 기암괴석과 단풍의 조합이 인상적, 사진 명소 |
| 성판악 → 백록담 코스 | 성판악 입구 → 백록담 정상 → 관음사 하산 | 왕복 약 8시간 이상 | 고급 | 고산지대와 습지 단풍까지 포함, 단풍 탐방의 풀코스 |
트레킹 시에는 등산화, 방풍재킷, 충전된 휴대폰, 충분한 물·간식, 그리고 단풍 포인트에 맞춰 카메라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라산국립공원은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입장예약이 필요하므로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교통편 안내
제주공항 또는 제주시내에서 한라산 단풍 명소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이용이 가장 유연하지만 단풍 시즌에는 주차·교통 체증이 심해질 수 있어 대중교통 또는 임시 셔틀버스를 병행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출발지 | 이동방법 | 소요시간 및 팁 |
|---|---|---|
| 제주국제공항 → 어리목 | 렌터카 약 45분 / 시내버스 이용 가능 | 주차장은 이른 시간 방문 권장, 오후엔 체증 가능 |
| 제주시내 → 영실 탐방로 | 렌터카 약 40분 / 버스 환승 가능 | 입산 전 대피소·휴게소 위치 확인 추천 |
| 1100도로 드라이브 코스 | 렌터카 전용 이동권장 | 차량 트럭·버스 회전비좁음, 야간 대비 조명 부족 |
단풍철 주말·공휴일에는 주차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이른 아침 출발이나 평일 방문을 추천드리며, 대중교통이나 셔틀 탑승 시 배차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맛집 & 카페 추천
아래는 한라산 단풍 트레킹 이후 혹은 이동 중 들르기 좋은 맛집 2곳과 카페 2곳을 네이버 평점·리뷰수 높은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위치·대표메뉴·특징을 함께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상호·위치 | 대표메뉴 및 특징 |
|---|---|---|
| 맛집 | 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메밀식당 – 제주시 안덕면 | 메밀국수·정식류. 산행 후 담백하고 고소하게 한끼 가능, 자연풍광과 어우러져 여유로운 분위기 |
| 맛집 | 고집돌우럭 중문점 – 서귀포시 중문동 | 해물·생선요리 전문, 리뷰수 800건 이상으로 신뢰도 높음, 단풍 트레킹 마무리 후 방문에 적합 |
| 카페 | 고도500 – 제주시 아라일동 385-11 | 한라산 뷰 카페, 수제 디저트와 크로플·커피 제공, 감성사진 명소 |
| 카페 | 미스틱3도 – 제주시 노형동 291-10 | 정원형 카페로 넓은 공간과 포토존, 아이 동반 방문에도 적합 |



결론
2025년 가을, 한라산의 단풍 여행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체감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정리한 절정 시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를 중심으로 방문계획을 세우신다면, 초록빛이 서서히 붉게 물드는 숲을 천천히 걸어가며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직접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트레킹 코스를 선택할 때는 시간과 체력, 동반 여부를 고려해 어리목·영실·성판악 중 적절한 경로를 택하시고, 복장은 기온 변화에 대비하여 여러 겹을 준비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단풍 명소만을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1100 도로 드라이브나 사려니숲길·새별오름 같은 주변 볼거리까지 일정에 추가하면 가을 제주 여행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이동에는 렌터카가 가장 유연하나 단풍 시즌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이나 이른 시간 출발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레킹 후 들를 맛집과 카페로 한 끼 식사와 여유 있는 카페 타임까지 챙기면서 여행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성하시면, 단풍 여행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기상상황과 단풍진행 상태를 출발 전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안전하고 여유롭게 가을 한라산의 단풍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