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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은빛억새축제 걷는 가을 산행
가을 하늘이 옅어지면 산등성이를 따라 은빛 파도가 일렁입니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자리한 해발 약 1,118m의 민둥산은 나무가 거의 없어 널리 펼쳐진 억새 군락이 깊은 가을 정취를 불러일으킵니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제30회 민둥산 은빛억새축제는 이 풍경을 축제화하여 방문객들이 자연과 융화된 트레킹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바람 소리, 억새꽃의 숨결, 새벽빛과 석양빛이 교차하는 능선 위를 걸으며 몸과 마음을 환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억새꽃이 피어나는 시기와 축제 기간이 맞물리며, 단순한 산행을 넘어 가을철만의 특별한 풍경 속에서 감각을 열 수 있습니다. 숲이 드물어 탁 트인 전망과 바람에 반짝이는 억새물결은 사진가와 힐링 여행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더불어 축제 기간 동안 마련된 다양한 공연, 체험, 포토스폿이 전체 여행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이 글에서는 축제의 개요부터 주요 프로그램, 등산 코스, 교통·숙박 팁, 맛집 및 카페 추천, 인근 볼거리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방문 준비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축제 개요 및 일정
제30회 민둥산 은빛억새축제는 2025년 10월 2일(목)부터 11월 15일(토)까지 약 45일간 강원 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일원에서 진행됩니다. 축제 장소는 민둥산 정상 부근과 민둥산 운동장을 축제로 활용하며, 입장료 및 주차비가 무료인 것이 특징입니다.
축제기간 동안 억새가 절정에 이르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을 중심으로 자연풍광이 극대화되며, 이 기간에 사진 촬영 및 산행을 계획하시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10월 2일 오후 5시, 민둥산 운동장) 풍물놀이·라인댄스·아리랑 공연, 노래자랑(10월 12일), 민둥산 가요제(10월 16~17일), 아리랑 마을 잔치(10월 18일), 등반대회(11월 1일) 및 폐막식(11월 15일)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축제명 | 제30회 민둥산 은빛억새축제 |
| 개최 기간 | 2025년 10월 2일(목) ~ 11월 15일(토) |
| 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 일원 (민둥산 운동장 등) |
| 입장 및 주차비 | 무료 (입장료·주차비 없음) |
| 개막식 | 10월 2일(목) 오후 5시, 민둥산 운동장에서 풍물놀이·라인댄스·아리랑 경창 등 행사 |
| 주요 행사 일정 |
|
| 억새 절정 시기 | 10월 중순 ~ 11월 초순 ⟹ 억새가 은빛에서 황금빛으로 바뀌는 시기 |



2. 트레킹 코스 및 억새 절정 시기
민둥산 정상 부근은 약 66 만㎡에 이르는 억새 군락이 펼쳐져 있어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산행 코스는 총 네 가지 주요 경로가 있으며, 난이도와 이동 시간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코스명 | 출발지 | 거리 및 예상 소요 | 특징 |
|---|---|---|---|
| 증산초교 → 쉼터 → 정상 | 남면 증산초등학교 | 약 2 km / ~1시간 30분 |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접근·체력 부담 낮음 |
| 능전마을 → 발구덕 → 정상 | 능전마을 | 약 3.3 km / ~1시간 20분 | 경사가 완만하고 풍경이 뛰어남 |
| 화암약수 → 구슬동 → 갈림길 → 정상 | 화암약수터 | 약 7.1 km / ~6시간 30분 | 장거리 코스, 여유 있는 트레킹에 적합 |
| 삼내약수 → 갈림길 → 정상 | 삼내약수 | 약 3.5 km / ~2시간 | 중간 난이도, 산행 경험자에게 추천 |
억새 절정 시기는 일반적으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이며, 특히 해 질 무렵 노을빛을 머금은 억새밭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순간이 인상적입니다. 등산화를 신고 여유롭게 능선을 걷거나 사진 포인트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교통편 및 주차 정보
축제장인 민둥산 일대는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 접근이 가능합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경우, 남면 증산초등학교·능전마을·발구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축제 기간에는 하루 3차례 셔틀버스(민둥산 운동장 ↔ 발구덕)가 운행되어 주차 혼잡을 줄여줍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먼저 강원도 정선군 남면으로 이동한 뒤 축제 안내소나 현지 셔틀버스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계절상 아침·저녁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방풍 재킷이나 얇은 패딩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상 등산로는 능선 특성상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으므로 모자·장갑·물병 등을 준비하시면 더 쾌적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4. 맛집 & 카페 추천
인근 남면 및 민둥산역 일대에서 리뷰 수와 평점이 높은 맛집 및 카페를 엄선하였습니다. 산행 후 식사나 커피 타임을 계획하신다면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 업체명 | 위치 | 메뉴・특징 |
|---|---|---|
| 진식당 | 강원 정선군 남면 | 한식 전문, 지역 향토음식 제공 |
| 민둥산 쉼터식당 | 강원 정선군 남면 무릉리 147 | 곤드레밥·소머리국밥 등 산행객 인기 메뉴 |
| 주리스커피 | 강원 정선군 남면 도원1길 3 (민둥산역 인근) | 감성 카페, 크로플·디저트·로컬커피 |
| 넌 커피 | 강원 정선군 남면 자뭇골길 272-16 | 갤러리 감성 카페, 산뷰 포토존 인기 |
※ 리뷰 수·평점 순으로 순서를 정했으며, 방문 전 영업시간 및 휴무일 확인을 권장드립니다.



5. 인근 주변 볼거리
축제 방문과 함께 인근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시면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예컨대, 산행 후에는 아우라지역 또는 화암동굴 등을 연계하여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하루를 구성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정선군은 전통 민속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억새 트레킹과 더불어 소소한 마을 산책이나 역사탐방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6. 방문 팁 및 준비물
축제장을 찾으실 때 몇 가지 유용한 팁을 기억하시면 더욱 편안하고 풍성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산 정상 부근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므로 얇은 방한복·모자·장갑 준비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억새밭 위를 걷는 구간이 있으므로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등산화나 미끄럼 방지 신발이 좋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주로 계획하신다면 해 질 무렵이나 일출 직후의 분위기가 가장 아름답기 때문에 이른 시간 도착 또는 석양 시간대 체류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 및 능선 구간에는 휴식 공간이 많지 않으므로 물·간식·휴대용 의자를 챙기신다면 더욱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축제 기간 주말이나 단풍 시즌에는 주차 및 셔틀버스 이용 혼잡이 있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이른 시간 방문을 권장합니다.



7. 축제의 의미와 자연 보전
민둥산의 억새밭은 과거 산나물 채취와 화전(불태우기) 관습으로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지형이 되었고, 그 결과 억새가 군락을 이루는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단순한 관광자원을 넘어 지역 생태와 문화가 교차하는 장소입니다. 축제를 통해 억새의 생태적 가치와 계절 변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방문객들과 지역 주민이 자연 속에서 교감하고 보존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과 관심은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산행 인프라 정비 등으로 이어지며, 방문객들이 자연을 즐기는 데 있어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즉, 억새가 만들어내는 장관 속에서 사진 한 컷을 남기는 것을 넘어 자연과 더불어 느리고 깊게 걷는 여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
가을의 문턱에서 민둥산을 향해 걷는다는 것은 단지 산을 오르는 일이 아니라 계절의 흐름을 몸소 체감하는 시간이 됩니다.
제30회 민둥산 은빛억새축제는 억새가 바람에 물결치는 능선 위에서 몸을 풀고, 가을빛이 스미는 하늘 아래에서 숨 고르고, 지역 문화와 자연이 함께 펼쳐지는 무대에 초대받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억새꽃이 ‘은빛’으로 시작해 노을에 물들며 ‘황금빛’이 되는 순간을 마주할 때, 일상의 속도는 저절로 느려지고 마음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산행 준비부터 축제 프로그램, 맛집과 카페, 그리고 주변 볼거리까지 미리 알고 간다면 그 하루는 더 풍성하고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풍경이 되고, 그 풍경이 추억으로 남는다면 이 축제의 참된 가치가 꽃피게 됩니다.
걷는 길 위에서 억새와 바람과 하늘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마음에 담고, 가을의 한 페이지를 정선에서 완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